-말 그대로 행앗에서 풀었던 미호에이 고딩au 썰 (with 하임님)
01
근본 없는 썰이므로 세세한 설정 따위는 따지지 않겠다.
02
선도부 부장 미호크(2학년) X 예의바른 날라리 에이미(1학년) 보고싶다.
사실 에이미는 그렇게 날라리는 아닌데 너무 자유로운 영혼이라 수업 째고 땡땡이치고 옷 대충 입고 다녀서 인식이 그렇게 된 거면 좋겠다ㅋㅋㅋㅋㅋ넥타이도 안하고 맨날 셔츠에 조끼차림으로 다님ㅋㅋㅋㅋㅋ머리도 연보라색이라 학교 입장에서는 못마땅한데 이건 염색이 아니라 자연모발이라 어쩔 수가 없다면서 맨날 잔소리 피해서 도망다니고ㅋㅋㅋㅋㅋㅋ
미호크는 오히려 겉모습만 보면 인상 겁나 사나워서 소문이 안 좋은데 알고 보니 바른 생활 학생인데다가 선도부 부장인 거 존나 짱이다. 오히려 순둥순둥하게 보이는 에이미가 맨날 수업 째고 놀러 다니는 게 참 트루ㅇㅇ
그리고 어느덧 서로에게 익숙해져서 수업시간에 옥상에 올라가서 같이 간식 먹는 거 보고 싶다. 처음에는 분명 훈계였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네 녀석 또 땡땡이인가, 하고 말하고는 간식 뇸뇸하는 미호에이....
03
미호크는 인상 안 좋아서 다가오는 사람이 드문데 에이미가 되게 스스럼없이 다가와서 말 걸고 그러니까 어느새 짱 절친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면 좋겠다. 사실 친구가 서로밖에 없음ㅋㅋㅋㅋ에이미는 사교성이 좋으니까 친구가 많긴 한데 정작 학교에서 진짜 마음 터놓고 지내는 건 미호크밖에 없었으면 좋겠다.
그러다가 나중에 학교 밖에서 에이미가 다른 양아치 무리한테 시비 걸려서 싸우다가 피투성이로 쓰러져 있는 거 미호크가 발견했음 좋겠다. 그제야 에이미에 대한 감정 자각하는 미호크....절친이라고 생각했는데 에이미 보니까 막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거 같고...알고 보니 우정이 아니고 사랑이었고....벌벌 떨리는 손으로 에이미 업고 병원으로 뛰어가는 미호크....
04
맨날 서로 기다렸다가 하교 같이하고 아이스크림 뇸뇸 하면서 집 가는 미호에이 보고 싶다.
미호크, 제가 완전 맛있는 떡볶이 집을 발견했거든요>< 하면서 미호크 손잡고 룰루랄라 학교 앞 분식집으로 향하는 에이미ㅋㅋㅋㅋㅋ 스테이크만 썰 거 같은 애를 떡볶이 집으로 데려가는 유일한 사람... 에이미랑 어울리면서 미호크 입맛 강제로 개척당함ㅋㅋㅋㅋ 이렇게 순혈귀족은 화전파 농민의 손에 이끌려 서민음식을 접하게 되는데....
05
미호크가 한 학년 선배인데 에이미 겁나 스스럼없이 미호크한테 가서 스킨십하고 부비적거리는 거 보고 싶다ㅋㅋㅋㅋ막 맨날 반말 까고 다니는데 이제는 그냥 그러려니 하고 있는 미호크...
그러다가 에이미가 그러는 거 보고 에이미랑 동갑인 다른 반 친구가 미호크도 동갑인줄 알고 말 놨다가 나중에 진실을 알고 히익;;;; 하는 거 보고 싶다 ㅋㅋㅋㅋ의문의 피해자 등판ㅋㅋㅋㅋㅋㅋㅋㅋ
06
아 그리고 에이미한테는 소꿉친구인 보이랑 씨씨가 있는데 둘 다 여학교 다니고 에이미 혼자만 남학교 들어온 거면 좋겠다. 첨에는 친구들 없이 혼자 다니니까 히잉ㅠㅠ;;;; 이러면서 다녔는데 미호크랑 짱 절친 되면서 학교 즐겁게 다니는 에이미ㅋㅋㅋㅋㅋ
에이미 하교하고 종종 보이랑 씨씨보러 여학교 가는데 에이미가 하도 여학교 교문 앞에서 기다리니까 에이미가 사귀는 여자애가 그 학교 다닌다고 소문이 쫙 남ㅇㅇ 나중에 미호크가 와서 거기에 사귀는 사람이 있다는데 사실인가?? 하고 진지하게 물어봤으면ㅋㅋㅋㅋㅋㅋㅋ아닙니다...에이미는 당신과 사귑니다 미호크씨....((왈칵))
07
이러다가 미호크가 졸업하고 대학가면 에이미 엄청 쓸쓸하겠지 ㅠㅠㅠㅠㅠ 맨날 해실해실 웃던 얼굴이 완전 험악하게 바뀌었음 좋겠다...에이미가 미호크 대학가서 축 쳐져 있으니까 나중에 미호크가 찾아와서 나랑 같은 대학에 다니면 되지 않겠나 하고 대학 진학하라고 꼬시는 거 보고 싶다ㅋㅋㅋㅋㅋㅋㅋ 역시 이게 청춘물의 끝판왕이지ㅠㅠㅠㅠ
나중에 같은 학교에서 윤리교사랑 체육교사로 나란히 취직해서 교내 연애하는 것도 보고 싶다. 사실 보건실 선생님이랑 체육선생님도 좋아. 왜냐하면 에이미가 맨날 다쳤다는 핑계로 미호크 보러 가고 보건실 침대에서 연애하는 게 보고 싶으니까...ㅎㅎㅎㅎㅎ
근데 미호크 겁나 명문대 다닐 거 같으니까 미호크가 매일같이 찾아와서 강제 공부시켰으면 좋겠다. 그러면서 데이트 하고ㅠㅠㅠㅠㅠ아무리 에이미가 체대 지망한다고 해도 명문대인 이상 공부는 뒷받침 되어야 하니까....여튼 그렇게 공부하다가 방안에서 눈맞는 미호에이 보고싶다^0^
그냥 공부하다가 서로 딱 눈이 마주쳤는데 갑자기 그날따라 뭔가 분위기가 묘해서 한동안 바라보다가 자기도 모르게 키스하는 미호에이....미호크가 먼저 에이미 허벅지 덥석 움켜쥐면 좋겠다. 그 순간 완전 불꽃이 확 튀어서 침대로 폴 인 러브하는 미호에이 ㅠㅠㅠㅠㅠ(야광봉!!!
08
그날따라 둘 사이에는 묘한 기류가 감돌았다. 다퉜다거나, 서운했던 일이 있었다거나 하는, 그런 감정적인 문제는 아니었다. 여느 때와 다름없는 평범한 하루였고, 일상이었다. 그렇다면 대체 평소와 무엇이 달랐던 걸까. 에이미는 책을 팔락팔락 넘기다가 무심코 옆을 바라보았다. 고개 숙인 채 사각거리며 복잡한 공식을 써내려가던 미호크가 보였다. 창백한 목을 타고 흘러내리는 땀이 오늘따라 시선을 잡아끈다. 문제를 푸는 것도 잊은 채, 에이미는 저도 모르게 하염없이 미호크를 바라보았다. 시선을 느낀 건지 미호크의 손이 멈추더니 이윽고 에이미의 눈을 응시한다. 같은 색을 띈 금안은 오늘따라 낯설어보였다. 꿀꺽. 누구라고 할 것도 없이 침 넘어 가는 소리가 들렸다.
탈탈거리며 낡은 선풍기가 돌아가는 소리가 들렸다. 여름이라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묘한 열기가 둘 사이를 타고 돌았다. 불이란 것은 도화선이 지펴지면 무섭게 타오르는 법이다. 그리고 오늘은 바로 그런 날 중 하루였다. 시선과 시선이 맞닿고, 불꽃이 튀기 시작한다. 불꽃은 이윽고 도화선을 타고 들어가 열기로 점화했다. 누가 먼저라고 할 것 없이, 마치 인력이 작용하는 것처럼 서로가 서로를 잡아끌었다. 입술과 입술의 거리가 가까워지고, 마침내 미호크가 에이미의 입술을 다급하게 집어삼켰다. 처음에는 단순한 입맞춤이던 것이 배 속을 타고 끓어오르는 흥분과 맞닿으면서 분홍빛 혀를 잡아끌었다.
“흐읏!”
미호크의 혀가 입천장을 살살 긁어내리자 에이미의 입에서 한숨과 같은 신음소리가 흘러나왔다. 혀는 치열을 훑고, 혀뿌리를 뽑아버릴 것처럼 강하게 입안 곳곳을 적셨다. 미처 삼키지 못한 질척한 타액이 입 밖으로 흘러나왔다. 호흡이 미칠 듯이 달았다.
에이미의 허리를 단단히 감싸 쥐고 있던 손이 이윽고 아래로 내려가기 시작한다. 마침내 미호크의 손이 탄탄한 허벅지 위로 올라온 순간, 겹쳐져 있던 입이 떨어지고 가쁜 호흡이 새어나왔다. 아주 찰나의 시간 동안 똑같은 빛을 가진 자들이 눈을 마주하고 마침내 그 안에서 같은 뜻을 읽어냈다.
에이미가 조심스레 미호크의 셔츠 단추를 향해 손을 뻗었다. 새하얀 손은, 어쩐지 오늘따라 더 하얗게 질려 있었다. 조금 떨리는 손으로 하나하나 단추를 벗겨내는 동안, 미호크는 끊임없이 에이미의 허벅지를 어루만졌다. 빨리 하라며 재촉하는 듯 하면서도 아이를 다독이는 손처럼 차분해지기를 반복한 끝에, 미호크는 참지 못하고 에이미의 셔츠를 잡아챘다. 과연 연륜이라는 것일까. 에이미의 단추가 빠른 속도로 풀어지더니 완전히 셔츠를 벗겨내기에 이른다. 미호크는 조심스레 에이미의 손을 잡고 옆에 있던 침대로 이끌었다. 배 속에서 활활 타오르던 흥분과 열기가 뒤섞여 빨리 이 모든 것을 해방하기를 원하고 있었다. 새하얀 피부, 그 위를 가로지르는 크고 작은 흉터, 분홍빛 유륜을 뚫어져라 응시하는 눈은 날카로운 맹금류의 것과 같았다. 아무 것도 놓치지 않겠다는 진득한 소유욕이 온 몸을 샅샅이 훑더니 이윽고 머리가 천천히 내려가기 시작한다. 에이미는 눈을 감았다.
그리고 미호에이는 결혼하고 선생님 되어서 잘 먹고 잘 살았답니다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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